태풍 때마다 유실될라 떨지 않도록…포항·경주 농업용저수지 154곳 점검
태풍 때마다 유실될라 떨지 않도록…포항·경주 농업용저수지 154곳 점검
  • 한지연
  • 승인 2022.09.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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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어촌公 합동
경북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호우가 집중된 포항, 경주지역 농업용 저수지 154곳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

8일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자체 점검반(186명)을 편성해 저수지 제방 균열 및 누수, 방수로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저수지 손상 발견 시 즉각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하게 응급 복구하고, 필요할 경우 정밀 안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해 항구적인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태풍으로 경주 강동면 왕신 저수지 제방으로 물이 넘쳐흐르면서 제방 일부가 유실됐고, 포항에서는 오천읍 갈평저수지 제방이 무너졌다. 경주에서는 문무대왕면 권이저수지 방수로 등이 일부 유실돼 붕괴위험이 커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북지역 농업용 저수지는 5천388곳으로 이 가운데 61.7%(3천326곳)는 1945년 이전에 축조됐다. 1945년 이전 준공된 경우를 제외한 저수지 중 25.8%(1천390곳)는 지은 지 50년 이상 지났다. 축조 30년 이내 저수지는 2.6%(138곳)에 그친다.

경북 내 노후 저수지가 많아 장마나 태풍, 집중호우 때마다 제방 유실 등으로 주민들이 대피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난 저수지는 신속하게 복구하겠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안전 점검을 해 재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노후 저수지를 보수·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만·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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