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ㆍ봉사자ㆍ군장병 복구작업 '구슬땀'
시민ㆍ봉사자ㆍ군장병 복구작업 '구슬땀'
  • 이상호
  • 승인 2022.09.0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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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ㆍ주택 가재도구 등 정리
조선업계 양수기ㆍ발전기 투입
단수ㆍ정전ㆍ통신 복구에도 전력
적십자ㆍ자원봉사자 도움 손길
포스코 '10일 운영 재개' 작업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한 포항에 민·관·군 각계각층의 도움 손길과 물품 지원 등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동해면에 시간당 최고 116.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지난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최대 400~5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도로 파손과 하천 유실 주택·상가·차량 파손 및 침수, 산사태, 농작물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철저한 피해 조사,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 등 태풍 피해 완전한 복구를 위해 봉사·자생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과 해병대 등 군 장병을 포함, 민·관·군이 힘을 합치고 있다.

포항해병대제1사단 등 군부대 장병과 시 공무원 등 3천 700여 명이 도로변과 주택으로 밀려든 토사와 침수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고 배수로 등 나뭇가지와 쓰레기 제거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피해 복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 개개인은 물론 의용소방대·산불진화대·자율방재단 등 각종 봉사·자생단체와 군 장병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청도군, 경산시, 영천시 등 인근 지자체와 대구은행 자원봉사단 등 총 6천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태풍으로 발생한 침수된 가재도구정리, 소방대원들을 위한 음료 식사 지원, 도로와 주택에 쌓인 흙과 먼지를 청소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정전과 단수가 된 오천읍,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 지역 정상급수와 전기와 통신 복구 등 응급 복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태풍 피해가 큰 오천읍과 인근 읍면동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비롯한 중장비 56대, 군 병력과 자원봉사자가 집중 투입되고 있고 오천시장 정비, 하천제방 긴급복구 등 다방면으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도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포스코는 지난 6일부터 제철소 고로 3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 1973년 처음 쇳물을 생산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고로가 멈춰섰다. 역시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탓이다. 재해복구TF를 구성한 포스코는 8일 오전 중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하고 10일까지 고로 3기를 순차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담정수설비와 액화천연가스 발전설비를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를 가동하기 위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압연변전소도 10일부터는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에선 현재 포항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 등 1만 5천여명이 수해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 소방청이 지원한 대형 양수기 8대와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지원한 양수기·비상발전기 등 78대도 작업에 투입됐다.

한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구호물품과 의연금 등 온정의 손길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전국재해구호협회 함양지사가 응급구호센터 및 긴급구호식품, 생수 등을 전달했으며 해병대 1사단이 군용모포 1천 500개, 수원시가 생필품키트 200개를 지원했다.

또 코오롱스포츠가 1억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고 쿠첸봉사 4천 만원, 포항 홈플러스 500만원 상당을, KT는 물티슈와 라면 500개씩 생필품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피해가 컸던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과 제철동 인덕아파트, 구정초등학교에서 급식 차량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대구은행 2억원, 한국수출입은행 대구경북지원본부 1천500만원, 수원시 장안구청 690만원, 수원시 영통구청 자원봉사센터(단체) 590만 원, 공영홈쇼핑 3천만원, 김용판 국회의원 1천만원 등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례없는 태풍으로 인해 포항 곳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공동체를 위한 마음으로 수많은 시민과 봉사자, 군 장병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상호·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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