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범국가적 자원봉사 손길 절실
포항, 범국가적 자원봉사 손길 절실
  • 이상호
  • 승인 2022.09.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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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택 등 1만4천여곳 침수
소하천 지형 바뀌고 해양 쓰레기
포항시가 태풍 ‘힌남노’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크고 광범위해 조속한 복구를 위한 범국가적 자원봉사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로 남구 대송면을 중심으로 오천읍·동해면 등 남구지역 읍면지역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잠정집계 결과 1만 4천여 곳에 이르는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됐고 약 8천여대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는 등 추산된 피해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시는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12일까지 군 장병과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누적 인원 3만여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약 6천대의 장비를 투입해 침수 주택 청소·배수로 복구·쓰레기 정리 등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남구 대송면 제내리의 경우 1천 100여세대 중 90%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못쓰게 된 가재도구 등 약 1만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해 통상적인 태풍 피해 기준을 뛰어 넘었다.

장기면, 구룡포읍, 동해면에도 태풍 당시 400~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가 소하천 지형이 바뀌고 해안가에는 백사장을 뒤덮을 정도로 해양 쓰레기가 쌓여 있다.

이에 따라 침수 피해 주택 도배 등 수리를 비롯해 각종 시설과 주거 환경 정비 등 조속한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국적 자원 봉사자들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대송면 한 피해주민은 “봉사자와 군 장병,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큰 힘과 희망을 얻고 있다”며 “다만 가을장마와 추가적인 태풍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하천 제방 복구, 침수 주택 정비가 시급하다. 정부 등 관련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피해를 빨리 복구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많은 봉사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포항은 자원봉사자들 관심과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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