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태풍 피해 현장, 추석 연휴 반납 1만여명 복구 ‘구슬땀’
포항·경주 태풍 피해 현장, 추석 연휴 반납 1만여명 복구 ‘구슬땀’
  • 이상호
  • 승인 2022.09.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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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군 장병 정비 활동
광주·서울·강원 봉사자 합류
1:1 안정대책반 등 구성 운영
복지회관서 ‘명절 합동 차례’
李 지사 “일상 회복 위해 최선”
복구현장
지난 11일 포항 남구 제철동 일대에서 해병대원과 공무원, 지역주민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조혁진기자

태풍 힌남노가 할키고 간 경북 포항·경주지역에서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1만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명절도 잊은 채 복구작업에 연일 구슬땀을 흘렸다.(관련기사 참고) 

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공무원과 군 장병, 자원봉사단 등이 포항지역 태풍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추석연휴 기간 포항지역 태풍피해 복구에 투입된 인원은 1만여명으로 잠정 추산된다. 군 장병 5천여명과 봉사·자생단체, 개인 봉사자 등 3천여명, 공무원 2천여명 등이다. 이들은 매일 조를 이뤄 시설물 정비와 환경정화 활동 등을 진행했다.

큰 피해를 입은 포항을 돕기 위해 포항해병대제1사단·육군 제2작전사령부·특수전사령부 등 군부대에서 급파된 장병들은 굴삭기를 포함한 장비를 활용, 도로 토사제거, 침수된 가전제품·가구 이동, 침수가옥 정리 등 ‘피해복구 작전’ 및 ‘대민지원 임무’수행에 연일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큰 상처를 입은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눠 일상회복에 힘을 보태고자 광주, 서울 서대문, 울산, 부산, 대구, 강원 정선 등 전국 각지 여러 시·군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봉사자들이 포항에 큰 힘을 전하고 있다.

새마을회, 영일만서포터즈, 의용소방대, 해병대전우회, 포항YMCA, 선린대, 한전, 자유총연맹, 학부모협의회, 대한적십자사, KT지사,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포항남울릉 등 여러 기관과 자생·봉사단체에서도 피해가 심한 지역을 찾아 수해 극복과 조속한 일상 회복에 소중한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시 공무원들은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피해 현장 조사를 비롯해 수해 복구 등 시민들이 빨리 예전 생활로 회복될 수 있도록 묵묵히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대구 환경청, 대구 국세청, 경북도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서도 포항을 원상태로 복구하는데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포항시는 태풍피해 복구 지원과 주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긴급 복구가 필요한 공동주택 단지와 담당부서를 1:1로 매칭해 지원하는 ‘힌남노 태풍 피해 주거안정대책반’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책반은 현장에서 주민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을 접수해 담당부서 및 관계 기관에 조치하도록 하고 있고 조치결과 및 진행상황을 현장에 게시해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추석인 지난 10일 오전 7시에는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포항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명절 합동 차례상’을 진행했다. 폭우와 침수피해를 가져온 태풍으로 고향집에 머물지 못하는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시는 합동 차례상을 준비, 작은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차례상은 문어, 돼지고기, 생선, 과일, 곶감 등 23가지 제수용품을 이재민들의 요청에 맞게 마련했고 30여명의 이재민들은 차례상에 번갈아 가며 잔을 올리고 절을 했다.

포항시는 실의에 잠긴 이재민들과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의연금·구호물품 등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 재해 구호물품 등 기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해 아직 많은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어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재해 구호물품 기탁은 포항시 복지정책과(054-270-2550)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 재해 구호성금은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가능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폭우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공동체 재건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자생·봉사단체, 자원봉사자, 군 장병,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소중한 힘을 모아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추석 연휴기간 내내 포항과 경주의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에 나선 군인과 소방대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에도 경주 진현동과 포항 장기면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시장·지역 국회의원, 관계 기관장 등과 피해대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에도 포항과 경주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풍피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포항과 경주를 지원하기 위해 도와준 지역 21개 시군과 타시도, 군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상만·이상호·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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