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간 낙동강 중상류 녹조 줄었다
태풍 지나간 낙동강 중상류 녹조 줄었다
  • 정은빈
  • 승인 2022.09.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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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남조류 85cells/㎖로 급감
강정고령·해평 조류경보 해제
최근 태풍과 강우 영향으로 낙동강 중상류 구간이 녹조 현상에서 벗어났다.

12일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강정고령 지점(대구 달성군)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85cells/㎖로 측정됐다. 이 지점 유해남조류는 지난달 11일 6천267cells/㎖, 지난달 22일 1천400cells/㎖로 대폭 줄었다.

해평 지점(경북 구미)도 지난달 12일 990cells/㎖에서 지난달 22일 2천809cells/㎖까지 올랐다가 지난 5일 501cells/㎖로 급감했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8일 강정고령과 해평 지점에 발령했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낙동강 중상류 구간에 올해 첫 녹조경보가 내려진 이후 84일 만이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6월 16일 이들 2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동시 발령했다.

환경 당국이 조류경보제를 운영하는 낙동강 중상류 6곳은 모두 평상 상태를 되찾았다. 지난해에는 6월 17일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가 처음 내려진 뒤 10월 7일 마지막으로 해평지점에서 조류경보가 해제됐다.

조류 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천cells/㎖ 이상 관측되면 관심, 1만cells/㎖ 이상이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2회 연속 관심 기준(1천cells/㎖) 미만으로 관측되면 해제한다.

환경 당국은 지난 6~7월 가뭄과 무더위 영향으로 녹조가 많이 발생했으나 지난달 들어 비가 자주 내려 수온이 떨어지면서 녹조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에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다.

반면 낙동강 하류 구간에서는 조류 수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칠서 지점(경남 창녕)과 물금매리 지점(경남 양산)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칠서 지점의 경우 지난 5일 유해남조류는 1천55cells/㎖로 관측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에 따라 녹조가 다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수질오염원 지도·점검 등 녹조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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