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요원 업무·CCTV 관련 교육
대구경찰청이 아프리카 남서부 국가 앙골라에 112신고시스템 등 한국 치안기술을 전수한다. 대구경찰청이 오는 19~30일 112치안전문가 4명을 앙골라경찰청 ‘113 긴급신고센터’에 2차 파견해 지령요원 역할과 임무, CCTV 모니터링 기법, 시스템 운영 등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올해 ‘앙골라치안역량 강화사업’ 책임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경찰청 외사계는 앞서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1차로 112치안전문가 3명을 루안다에 파견해 113 긴급신고센터 근무 경찰관 50명에게 신고 접수·지령과 초동조치 방법 등을 교육했다.
앙골라경찰청은 치안역량 강화를 목표로 2015~2018년 한국 정부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유상 원조를 받아 한국의 112신고시스템을 모델로 한 113 긴급신고센터를 수도 루안다에 구축했다.
2018년 10월 앙골라경찰청 차장이 한국을 방문해 113 긴급신고시스템 교육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청은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18년과 2019년 긴급신고 대응분야 전문가 각 2명을 2주간 파견해 전수교육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문가 파견 교육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다가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전문가 파견을 재개했다. 앙골라경찰청은 치안역량 강화사업 추진 경과와 교육에 만족해 한국 경찰청과 후속 사업을 논의 중이다.
김도한 대구경찰청 외사계장은 “세계적 수준의 치안역량을 전 세계에 전수하는 치안한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행정 시스템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