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수 크레텍 회장 조성비용 지원
2031년까지 장학금 3억 기탁
이번에 준공된 ‘크레텍홀’은 영남대 기계관 3층 강의실과 독서실, 복도 등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학습공간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규모는 총 464.47㎡다.
공사비를 포함한 집기·기자재 비용 등 조성비용 전액 4억7천만 원을 최영수 크레텍 회장이 지원했다.
최근 영남대 기계관 크레텍홀에서 기탁자인 최영수 회장을 비롯해 영남대 최외출 총장과 기계공학부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텍홀 개관식 및 네이밍 동판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크레텍홀 입구 좌측 벽면에는 최 회장의 주요 이력과 기부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 동판이 부착됐다.
최 회장은 1971년 대구에서 크레텍을 창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공구 유통 기업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크레텍은 전 세계 1천200여 브랜드, 13만 여 품목을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국내 유통업계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산업 공구 제품 정보를 분류 및 체계화하고, 과학적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국내 공구 산업이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구업계 최초로 표준 가격제와 바코드시스템 도입은 물론,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고 제품정보 디지털화 등을 구현해 산업공구를 비대면 사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영수 회장은 “작은 투자로 기존의 강의실이 창의적인 학습공간으로 변화하듯이, 영남대 학생들도 공부에 투자해 창의력을 키우고 미래 세대를 이끄는 글로벌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외출 총장은 “경제 발전은 물론, 지역 인재 육성 등 사회가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최영수 회장님을 평소 존경해왔다. 최 회장님의 차원 높은 사회공헌 정신이야말로 학생들이 물려받아야할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창의적 교육환경으로 거듭난 ‘크레텍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최 회장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크레텍 최영수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최영수 회장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3억 원(매년 장학금 3천만 원)을 영남대에 기탁하기로 했다.
최 회장의 장학금은 영남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로봇공학과 등 5개 학과를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학업장려금을 지원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