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로우’ 구자욱, 반등 가능할까
‘커리어 로우’ 구자욱, 반등 가능할까
  • 석지윤
  • 승인 2022.09.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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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80경기 타율 0.274
컨택·장타·선구안 모두 나빠
2019시즌 보다 심각한 부진
팀도 개인도 분발 절실한 셈
삼성, NC 상대로 2-7 패배
구자욱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120억 타자’ 구자욱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120억 타자’ 구자욱(29)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의 외야수 구자욱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4차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욱은 이날 3타수 1안타로 간신히 안타를 신고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5년 120억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구자욱은 계약 첫 해부터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고작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328타수 90안타) 3홈런 30타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81 OPS 0.707에 그치고 있다. 이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탓에 종전까지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던 2019시즌(타율 0.267 15홈런 71타점 출루율 0.327 장타율 0.444 OPS 0.771)보다도 심각한 부진이다. 볼넷의 두 배가량이던 삼진 갯수가 올시즌에는 세 배 이상(22볼넷, 76삼진)이 될 정도로 선구안 역시 나빠졌다. 여기에 장타까지 실종되며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유례없이 떨어진 상태다. 구자욱은 2012시즌 삼성에 입단해 이날 전까지 KBO리그 통산 4천136타석 3천672타수 1천144안타 121홈런 592타점 타율 0.312 출루율 0.378 장타율 0.500 OPS 0.878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하지만 올시즌 컨택, 장타, 선구안 모두 부진을 겪으며 통산 성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소속팀 삼성 역시 하위권에서 벗어나 중위권 등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분발이 절실한 셈.

구자욱이 얼마 남지 않은 후반기 동안 반등에 성공해 체면치례와 함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할지, 아니면 장기 계약 첫 해부터 부진에 허덕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악성 계약자로 꼽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2-7로 패했다. 시즌 55승 2무 69패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5.1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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