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미상 6관왕 ‘오징어 게임’ K콘텐츠 지평 넓혔다
[사설] 에미상 6관왕 ‘오징어 게임’ K콘텐츠 지평 넓혔다
  • 승인 2022.09.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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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6개를 거머쥐며 K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13일(현지 시간 12일) 열린 제74회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6관왕을 휩쓸었다.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 씨의 202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이며, 2년 전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누린 영광의 재현이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비(非)영어권 드라마가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거머쥐며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듯 ‘오징어 게임’도 미국 방송계 시상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세계적 흥행을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최근 K콘텐츠가 콘텐츠들이 세계 곳곳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켰다. 뿐만아니라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과 K게임, K웹툰 등 한류 콘텐츠들이 지구촌 전역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이 문화 강국 반열에 올랐다는 방증이다.

K콘텐츠는 방탄소년단(BTS)의 K팝,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에 이어 이제 드라마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공개 후 53일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제작비 2천100만달러(약 288억원)를 들여 10억달러(약 1조3천730억원) 가치를 창출하는 등 넷플렉스가 한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17일 미국 기업이 만든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되면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한국 드라마의 성공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혁신적 매체의 덕이다. 하지만 현재의 성과로 만족해선 안 된다. 넷플릭스를 능가하는 OTT를 창출, 우리 쟉품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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