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원가 압박 못이기고 가공식품값 줄인상
신라면 용기 큰컵 1천400원으로
오리온 16개 제품값 평균 15.8%↑
포카칩·꼬북칩 각각 1천700원
신라면 용기 큰컵 1천400원으로
오리온 16개 제품값 평균 15.8%↑
포카칩·꼬북칩 각각 1천700원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 악재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추석 이후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올 하반기 식품업계의 잇따른 제품 가격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까지 높아지면서 제조 원가 압박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신라면 1봉지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9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고, 신라면 용기면의 경우 큰컵은 1천250원에서 1천400원, 작은컵은 1천원에서 1천150원으로 뛰었다.
오리온도 이날부터 자사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으로 12개들이 초코파이 한 상자의 값은 4천800원에서 5천400원으로 올라 5천원을 넘어섰다.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포카칩(66g)과 꼬북칩(80g)은 각각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예감(64g)은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다.
가공식품 가격이 줄인상 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한 상태다. 올 여름 폭염과 잦은 호우 등 날씨 영향에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배추는 전날 기준 10㎏에 3만4천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천792원 대비 2.3배로 올랐다. 한 달 전의 1만7천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무는 20㎏에 2만7천580원으로 1년 전 1만1천20원의 2.5배, 당근은 20㎏ 기준 6만9천440원으로 1년 전 3만5천8원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최근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올 하반기 식품업계의 잇따른 제품 가격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까지 높아지면서 제조 원가 압박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신라면 1봉지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900원에서 1천원으로 올랐고, 신라면 용기면의 경우 큰컵은 1천250원에서 1천400원, 작은컵은 1천원에서 1천150원으로 뛰었다.
오리온도 이날부터 자사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으로 12개들이 초코파이 한 상자의 값은 4천800원에서 5천400원으로 올라 5천원을 넘어섰다. 편의점 판매가격 기준 포카칩(66g)과 꼬북칩(80g)은 각각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예감(64g)은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다.
가공식품 가격이 줄인상 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한 상태다. 올 여름 폭염과 잦은 호우 등 날씨 영향에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요 농산물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배추는 전날 기준 10㎏에 3만4천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천792원 대비 2.3배로 올랐다. 한 달 전의 1만7천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무는 20㎏에 2만7천580원으로 1년 전 1만1천20원의 2.5배, 당근은 20㎏ 기준 6만9천440원으로 1년 전 3만5천8원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최근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에서 버거 등 일부 메뉴에 양상추를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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