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용 부담·주택 가격 하락
부동산 거래절벽 심화할 전망
무주택자 지원 강화 조치 필요”
이달(9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가 47.7로, 전달(69.6)보다 21.9포인트(p) 급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도권은 51.6으로, 전달(66.4)보다 14.8p 내렸다. 광역시는 전달(63.7)보다 20.4p 하락한 43.3, 기타지역은 전달(75.2)보다 25.7p 빠진 49.5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전국과 지역별 입주 전망지수 모두 조사 이래 최저치”라며 “단기간 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대출 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8월 54.5에서 이달 39.2로, 입주 전망치가 15.3p 급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38.8), 강원·충북(각 36.3)의 입주 전망치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는 이달 41.6으로, 전달(51.7) 대비 10.1p 내렸다.
아울러 지난달(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6.8%로 전달(79.6%)보다 2.8%p 하락했다.
수도권은 88.7%에서 84.6%로 4.1%p 하락했고 6대 광역시는 79.6%에서 71.3%로 8.3%p 낮아졌다. 기타지역은 76.1%에서 78.0%로 1.9%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4.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세입자 미확보(27.7%), 잔금대출 미확보(21.3%)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경기침체,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이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지원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