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재개 후 활기 찾는 대구공항
국제선 재개 후 활기 찾는 대구공항
  • 박용규
  • 승인 2022.09.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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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8월 여객 수 140만 명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
국제선 267% 폭증 힘입어
국제선이 하늘길을 날기 시작하면서 대구공항을 찾는 수요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1∼8월 대구공항의 여객 수는 국내·국제선 왕복 합계 140만1천72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같은 기간(114만8천245명)보다는 22.1%, 2021년 동기(133만783명)보다는 5.3% 늘었다. 국내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국제선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구공항은 현재 대구∼태국 방콕, 대구∼베트남 다낭, 대구∼중국 연길(상용) 노선을 운행 중이다. 1∼8월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5천748명에서 올해 2만1천106명으로 무려 267.2% 성장세를 보였다. 왕복 운항편수 또한 44편에서 257편으로 4배 가까이 추가 편성됐다.

이러한 상황에 다음 달 말∼11월 초 일본행 노선 운항의 재개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순풍이 불고 있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일본행 노선 운항 재개는 아직 확정나지는 않았지만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본 현지의 출입국 시 방역수칙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한국인 대상으로는 입국 후 검사와 격리도 면제 조치한 상태다.

또 다음 달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마케팅팀 관계자는 “일본의 무비자 입국 재개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면서 “여건만 된다면 재개가 가능하고 일본 노선의 재개는 항공사 입장에서도 최대한 빨리 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가 기대만큼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해외여행 수요는 고물가와 높아진 경비 등의 이유로 이전보다 위축되고 있다. 지난 7월 말 재개했던 필리핀 세부행도 모객이 잘 안돼 8월 하순 다시 중단됐다.

대구시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동계 시즌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행 노선을 재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방역 상황은 좋아지고 국토부에 운항 재개 승인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생각만큼 모객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항공업계도 고심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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