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기 안방마님 이병헌, 입단 4년차에 1군 무대
삼성 차기 안방마님 이병헌, 입단 4년차에 1군 무대
  • 석지윤
  • 승인 2022.09.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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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회 1루 주자 도루 저지 성공
향후 팀내 경쟁력 발휘 ‘주목’
우규민, 통산 700경기 출전
이병헌
삼성의 차기 안방마님 이병헌(22)이 입단 4년차에 감격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차기 안방마님 이병헌(22)이 입단 4년차에 감격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의 포수 이병헌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13차전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병헌의 시즌 첫 번째 선발 출전. 또한 프로 4년차인 이병헌의 1군 무대 데뷔전.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은 경기에 앞서 “이병헌은 평소에 연구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평소에 책도 많이 읽는다고 들었다”며 “선발 황동재와 퓨쳐스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배터리 모두 익숙한 파트너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정신적으로 편할 것”이라고 이병헌의 기용 배경을 밝혔다.

이병헌은 팀이 1-4로 뒤진 2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이날 첫 타석이자 데뷔 첫 타석에서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지는 3회초 수비에선 1루주자 배정대의 도루 시도를 완벽한 2루 송구로 막아내며 데뷔 첫 도루 저지이자 지난 2회 프로 첫 도루를 허용한 복수를 해냈다. 이병헌은 4회 2사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대타 강민호와 교체되며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최종 기록은 1타수 무안타 1삼진.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도루 저지에 성공하는 등 수비면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이병헌은 지난 2019년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차 4라운드(전체 32번)로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이병헌은 장타력을 갖춰 고교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꼽히며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불리던 김도환과 고교 넘버 원 포수자리를 두고 다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삼성의 지명을 받으며 같은 팀에서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도환이 먼저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동안 이병헌은 입단 첫 해 입대하며 병역의 의무를 수행했다. 입단 4년차에 데뷔전을 치른 ‘군필 포수’ 이병헌이 베테랑 포수들이 건재한 삼성 안방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의 베테랑 불펜 우규민은 8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날 등판으로 KBO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 삼성 소속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달 13일 kt전 이후 40일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투수 황동재는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9회 6-4 2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은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오승환의 시즌 7번째 블론 세이브.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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