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내딛는 발걸음에 웃음꽃…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16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 현장
함께 내딛는 발걸음에 웃음꽃…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16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 현장
  • 김수정
  • 승인 2022.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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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3
제16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가 25일 오전 대구 달서구 호림강나루공원 일원에서 4년만에 대면 대회로 개최된 가운데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면 마라톤으로 돌아온 ‘제16회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구 달서구체육회는 25일 오전 달서구 호림강나루공원 일대에서 ‘달서 하프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지역 주민 등 3천700여 명이 참가했다. 태풍,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연이어 취소·축소 운영된 이후 대회가 대면으로 정상 개최된 건 4년 만이다.

모처럼 만에 마라톤 대회장을 찾은 시민들은 가족, 연인과 함께 출전을 준비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동호회 출신 참가자들은 색색깔의 조끼를 맞춰 입거나, 목표 시간대를 적은 노란 풍선을 몸에 달고 바삐 발걸음을 내디뎠다.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과 함께 마라톤에 참여해 눈길을 끄는 이색 참가자도 있었다.

13개월 딸이 탄 유모차를 끌고 10km 코스를 완주한 황정연(38)씨는 “아이랑 같이 뛰고 싶어서 유모차를 끌고 왔다. 혼자 마라톤을 뛴 적은 있지만 딸을 데리고 도전한 것은 처음”이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딸이 걸을 수 있게 되면 꼭 손을 잡고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하프 종목 장년1부에서는 강병성(46·경남 창원시)씨가 1시간 14분 49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시간 16분 12초를 기록한 정민수(청년부)씨, 1시간 16분 42초를 기록한 권기혁(장년2부)씨도 각각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권보경씨가 1시간 30분 10초를 기록해 우승했다.

가장 먼저 골인 지점을 넘어선 강병성씨는 “코로나19로 마라톤 대회가 많이 줄어 이번 대회가 더 반가웠는데, 1위에도 랭크돼 기쁘다. 평소 꾸준한 운동 습관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다”면서 “다음 일정으로 춘천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0km 종목에서는 청년부 박재영(36)씨가 34분 13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경(장년부·36분 40초 기록)씨와 박강수(여자부·42분 14초)씨도 각각 1위를 선점했다.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주최 측은 대회장에 개인·단체 참가자 부스, 물품 보관소, 의료지원 부스, 교통상황본부 등을 설치했다. 또 곳곳에는 체력인증센터, 스포츠마사지 부스, 폐페트병 재활용 망원경 만들기 부스, 웨딩 부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 부스도 마련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부터 안전 고깔(라바콘)을 설치하고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하프, 10km 코스는 대명유수지 생태탐방로와 강변도로를 따라 강창교에서 반환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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