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또 주인공 ... 안방극장에 쏟아진 법정물
변호사가 또 주인공 ... 안방극장에 쏟아진 법정물
  • 승인 2022.09.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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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송 법정물만 5개
“영웅적 법조인 식상” 지적도
SBS ‘천원짜리 변호사’.
단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괴짜 변호사부터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까지.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근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줄줄이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24일 처음 방송된 JTBC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대법관부터 로스쿨 교수, 검사, 변호사까지 집안사람 모두가 법조계에 발 담그고 있는 특권층의 위선과 욕망을 들여다본다.

법조 카르텔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전문 드라마 작가가 아닌 현직 변호사 여러 명이 공동 기획했다.

23일 첫 방영한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배우 남궁민이 단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괴짜 변호사로 변신하고, 지난 16일 처음 방송된 tvN 드라마 ‘블라인드’에서는 하석진이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판사로 분한다.

현재 방송 중인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검사 출신 건물주와 정의감이 투철한 변호사의 사랑을 그린다. 이승기가 ‘괴물천재’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던 전직 검사 역을, 이세영이 커피 한 잔 값에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변호사 역을 맡아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케미(호흡)를 뽐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디즈니+도 법정물을 선보인다.

지난 21일 공개된 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정려원 분)와 한번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이규형)이 함께 일하며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처럼 현재 방송, 공개되는 드라마 중 법조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만 총 5개. 능력 있고 정의로운 주인공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지만 같은 캐릭터가 반복되면 대중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제작사 입장에서 법정물은 판례가 많기 때문에 극화하기 쉽지만, 이제 시청자들에게 거대 악과 싸우는 히어로적인 법조인 주인공은 식상하다”고 꼬집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종영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여파로 삶에 법적인 지식을 갖는 게 필요하고 법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앞으로 법정 드라마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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