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로 7명 사망·1명 중상…110명 대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로 7명 사망·1명 중상…110명 대피
  • 승인 2022.09.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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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하역장 근처서 불꽃·검은 연기 치솟아…오후 3시2분께 완진
짙은 연기에 수색 난항…정지선 회장 "고인·유가족께 깊은 애도·사과"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청제공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소방청제공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아웃렛은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오후 3시 2분께 완전히 꺼졌다.

◇ "'딱딱딱' 소리 후 불꽃·검은 연기 치솟아"

대전시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아웃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졌다"며 "순식간에 내가 있는 쪽으로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아웃렛 개장 전이라 외부 손님은 없었고, 월요일 아침 시간이라 하역장에 근무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짙은 연기에 수색 난항…인명 피해 늘어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대전 인근 세종·충남·충북·전북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벌인 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짙은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지하 주차장 속 차량 등을 중심으로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수색에 집중했지만,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실종됐던 직원들은 모두 숨졌다.

 

◇ 지난 6월 소방 점검…경찰 "사고 원인 등 규명 수사본부 설치"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할인 유성경찰서장을 팀장으로 사고현장 대책팀을 가동해 초동 수사를 벌이고 있고,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업체 측은 지난 6월 사설 업체에 맡겨 시행한 소방 점검 결과 일부 지적된 부분을 개선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3만㎡ 규모에 280개 매장과 호텔(100실), 컨벤션센터, 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 시설로 2020년 6월 26일 개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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