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교라인·참모진 경질하라” 총공세
민주 “외교라인·참모진 경질하라” 총공세
  • 류길호
  • 승인 2022.09.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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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사고, 일주일이 한 달 같아
이XX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거짓말 해명’ 규정 기류도 팽배
“워터게이트도 거짓말이 화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발생한 ‘비속어 논란’을 계기로 외교라인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대적인 경질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비속어 사용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외교·안보라인의 무능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실과 다른 보도”라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거짓말 해명’으로 규정하는 기류도 팽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외교참사는 설명할 단어가 없다”며 “집권 3달이 3년 같은데 1일 1사고로 해외 순방 일주일이 한 달처럼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이 국민을 호도했다며 ‘거짓말’ 프레임에 초점을 맞춘 발언들도 이어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은 도청 장치보다 거짓말이 화근이었다”라며 “전두환 정권은 ‘’탁‘ 치니 ’억‘하고 박종철 열사가 죽었다’는 거짓말이 탄로 나 몰락했다”라고 언급했다.

강병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솔한 사과로 호가호위 세력을 배제했어야 하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격리된 독재자의 길을 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어떤 말도 권위를 갖지 못하고 조롱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 XX’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취재진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순방 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호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참사 트로이카를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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