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70세…대구내일학교 만학도들 ‘감동 졸업식’
평균 연령 70세…대구내일학교 만학도들 ‘감동 졸업식’
  • 남승현
  • 승인 2022.09.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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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과정 160명…최고령 졸업생 90세
교육감 축사·소감 낭독·성과 전시 행사
“배운 것 모두 활용해 멋진 인생 살 것”
대구시교육청은 26일 행복관에서 대구내일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을 가졌다.

대구내일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학력인정 성인문해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1년 초등과정, 2013년 중학과정을 설치해 현재까지 초등과정 1천15명, 중학과정 658명이 졸업했다.

졸업식 행사는 그 간의 학습 과정을 되돌아보고 졸업 축하의 의미를 담아 △영상으로 만나는 대구내일학교(교육활동 모습) 시청 △교육감 축사 △졸업장 수여 △졸업생의 졸업 소감 낭독 △재학생의 축하 인사 △졸업시화 등 학습 성과물 전시 순으로 진행했다.

2021년 10월에 입학하여 1년 과정을 마친 초등 졸업생 77명과, 2019년 9월에 입학하여 2년 과정을 마친 중학 졸업생 83명이 참석했다.

특히 중학과정은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휴업과 등교수업을 오가며 당초계획보다 1년 늦춰진 3년 만에 맞는 졸업이라 더욱 뜻깊다.

이날 졸업자 중 최고령 학습자는 90세, 최연소 학습자는 54세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세다.

중학과정 김영식 학습자(78)는 “2년 전 대구내일학교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학과정에 입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식장에 와 있어서 행복하다”며 “늦은 나이지만 배움을 통해 지난날 배우지 못한 답답한 마음이 하나씩 풀렸다. 그동안 내일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활용하여 멋진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하신 대구내일학교 학습자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배우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더 큰 배움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란다”라며 “문해 학습자들이 배움의 뜻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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