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수해에도 가격 상승 가능성 낮아
포항제철소 수해에도 가격 상승 가능성 낮아
  • 이상호
  • 승인 2022.09.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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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시장 안정화 방안 추진
대다수 재공품·재고 사용 가능
수급 차질 우려 제품 선제 대응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수해로 일부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에 따르면 태풍 당시 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 대부분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오는 12월 중 복구 예정으로 정상 제품 생산이 가능해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약 10만t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달 출하가격을 동결했었다.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을 협력하기로 했고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 6천t인데 시중 재고가 32만 4천t 수준이고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 6천t,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 4천t인 만큼 시장의 일부 우려는 기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항제철소 전원 투입률은 86%,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이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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