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자 31만8천명…2년 연속 ‘최대’
작년 사망자 31만8천명…2년 연속 ‘최대’
  • 강나리
  • 승인 2022.09.27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5천30명 사망
80세 이상, 첫 50% 차지
지난해 우리나라 총 사망자 수가 약 31만8천명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5천30명으로, 1년 전보다 4천80명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1만7천68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732명(4.2%) 증가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연간 사망자 수는 지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률(618.9명)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 사망률을 보면 80세 이상(7천847.3명)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 초고령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50.0%)은 역대 처음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10년 전보다 초고령 사망자 비중이 15.2%p 올라간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는 5천30명으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1.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국내 감염병 확산 첫 해인 2020년(950명)과 비교하면 5배를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다. 사망률도 9.8명으로 전년 대비 7.9명(429.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망률은 특히 60세 이상에서 급증했는데, 이 중 80세 이상 사망률이 124.0명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자살, 40대 이후는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약 37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31만7천680명의 사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암(악성신생물)으로, 전체의 26.0%를 차지했다. 이어 심장 질환(9.9%), 폐렴(7.2%), 뇌혈관 질환(7.1%), 고의적 자해(자살)(4.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등 순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3천352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작년 암 사망자의 경우 8만2천688명, 사망률은 10만명당 161.1명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