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 당원 신뢰 잃어"…한동훈엔 "경험 더 쌓아야"
안철수 "유승민, 당원 신뢰 잃어"…한동훈엔 "경험 더 쌓아야"
  • 류길호
  • 승인 2022.09.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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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비속어 논란’엔 “문제 키우기보다 빨리 마무리 지어야”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 29일 유승민 전 의원은 물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이라는 질문에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지금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 당원들의 신뢰를 좀 잃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한 장관을 둘러싸고 ‘전당대회 차출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좀 더 정치적인 경험을 더 쌓고 조금 길게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당심에 밀려 김은혜 후보에 패배한 점을 거론한 뒤, “유 전 의원은 현재 조사 결과와는 별도로 현실적으로 실제 경선에 들어가면 지금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안 뿌리가 사실은 경북 영주시”라며 “이번에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기대감을 확인하고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당대회 차출설’과 관련해선 “지금 장관 된 지 몇 달 만에 그만두고 나오시는 것보다는 좀 더 정치적인 경험을 더 쌓고 조금 길게 보시면 (좋겠다)”며 “훨씬 더 역할이 많은 좋은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이 MBC를 ’편파 조작 방송‘으로 규정하고 일을 더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이 문제를 키우는 것보다는 오히려 빨리 정리하고 마무리 짓자고 초기부터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서 제일 핵심은 외교 아닌가. 외국에 대해선 여야 관계없이 한목소리로 나와야 힘을 갖게 되고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돈으로 따지면 도대체 얼마나 큰 손해를 이번에 보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간혹 연락 하느냐’는 질문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만 물론 잘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간 가처분 분쟁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기각되기를 바라지만 만약 또 인용된다면 최고위로 복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일주일 시간을 준 것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해결을 해달라, 해결 안 되면 할 수 없이 법원에서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1차 가처분 소송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겨서 어느 정도 명예 회복은 한 것이니 당에 애정이 있으면 더 흔들지 말고 새로운 지도부를 뽑고 당이 안정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지도부가 일주일간 노력하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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