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미공단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의 청신호
[사설] 구미공단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의 청신호
  • 승인 2022.09.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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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방위산업 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경북 구미산업단지에 4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다. 그러잖아도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내년도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정부 또한 글로벌 4대 수출국을 목표로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방산기업의 대규모 구미 투자가 구미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경북도와 구미시는 LIG넥스원과 방위산업 분야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2025년까지 1천100억원을 구미 1·2공장 증설에 투자해 첨단 무기체계 구축 및 다양한 무기체계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15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한화 구미사업장을 양수한 한화시스템도 다음 달 중순쯤 약 3천300억원을 거기에 투자할 계획이라 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7~2021년 세계 방산 수출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8%로 세계 8위였다. 그러나 2012~2016년에 비해 점유율이 무려 177%나 증가해 독보적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수출 ‘세계 4강’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지난 21일부터 5일간 열렸던 한국 방위산업전에는 세계 40여개 나라의 합참의장 등 고위 군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높아진 ‘K-방산’의 실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구미시는 2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전담반(TF)까지 구성해 내년도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 유치에 나섰다. ‘클러스터’ 공모사업은 중소·벤처 방위산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던 구미시는 지난 2020년 공모사업에서 창원에 밀렸다. 지난해 5월 결정된 2022년 공모사업에서는 대전시에 밀려 다시 고배를 들었다. 이번에는 필사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

구미는 이미 완벽한 방위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40여 곳의 방산업체가 구미공단에 밀집해 있고 방산 생산 규모도 연간 4조원 대에 이른다. 여기에다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까지 들어온다. 정부나 주무 부처도 TK에 상당히 우호적이다. 여건이 갖추어진 만큼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이번에는 반드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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