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원 공무원 폭행 파문확산
김천시의원 공무원 폭행 파문확산
  • 김천=최규열
  • 승인 2010.10.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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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회 A의원이 시민체육대회 뒤풀이 장소에서 김천시청 기능직 공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5일 김천 시민의 날을 맞아 종합운동장에서 시민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체육대회를 마친 일부 주민 10여명은 인근에 위치한 모 노래연습장에 모여 뒤풀이를 하고 있었다.

먼저 노래방에 도착한 주민들이 노래를 부르던 중 뒤늦게 A시의원이 들어와 주민들과 함께 있던 기능직 공무원 B씨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C씨에 따르면 늦게 도착한 A의원과 주민들이 정자를 만드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도중, 지난 지방선거에서 협조문제로 다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상당히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시의원은 B씨가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렸다는 것.

또 현장에 함께 있던 주민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주민 D모씨도 떠밀려 문에 부딪히면서 눈 주위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러한 A시의원의 추태를 접한 지좌동 주민 E씨는 “시의원 이라는 사람이 시정잡배 보다 못한 짓을 하고 다닌다”며 “A시의원은 의원직을 자진사퇴하고 반성할 것”을 촉구 했다.

이와 관련 김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 오춘배 위원장은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폭행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시의원는 “공무원 B씨와 오래전부터 고향 후배이고 당일 상당히 술에 취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천YMCA는 22일 이 같은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시의원 되려면 우선 격투기부터 배워라“면서 2009년 삼도봉 사건, 2007년 6월 임시회 공무원 폭행사건 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김천시 의원들에게 추태에 대해 자정을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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