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미분양 주택, 전국의 45.9%…‘거래절벽’ 심화
대구·경북 미분양 주택, 전국의 45.9%…‘거래절벽’ 심화
  • 윤정
  • 승인 2022.10.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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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천301·경북 6천693가구
수도권 5천12가구보다 압도적
대구경북 악성미분양 1198가구
TK지역 거래량 40% 이상 감소
잇단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국의 45.9%를 차지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더욱 냉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천722가구로 전달(3만1천284가구)보다 4.6%(1천438가구) 증가했다. 작년 말(1만7천710가구)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85.8%·1만5천12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0~11월 1만4천가구 규모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작년 말 1천509가구에서 지난달 5천12가구로 8개월 사이 3배 넘게 불어났다. 지방 역시 같은 기간 1만6천201가구에서 2만7천710가구로 1만가구 넘게 늘어났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8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천301가구로, 전달(7월) 7천523가구에 비해 10.3%(778가구)가 증가했다. 경북은 두 번째로 많은 6천693가구로, 전달 6천517가구 대비 2.7%(176가구)가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3만2천722가구·8월 말 기준) 비중으로 보면 대구(8천301가구)는 25.4%, 경북(6천693가구)은 20.5%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 5천12가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월 말 기준 전국 7천330가구로 전달(7천388가구)보다 0.8% 줄었다.

그러나 대구는 전달(205가구)보다 33가구가 늘어난 238가구가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북은 960가구로 전달(990가구)보다 30가구 감소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택매매량은 총 38만5천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7천317건)과 비교해 47.7% 감소했다.

수도권은 15만4천44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7.3% 감소했고 지방은 23만943건으로 38.5%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8월 38만5천39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5만9천905건)은 34.4% 줄었다.

8월 통계만 떼어놓고 보면 전국의 주택매매량은 총 3만5천531건으로 작년 8월과 비교해 60.1% 감소했고 전달 대비로는 10.3% 줄었다. 수도권(1만3천883건)은 작년 동기 대비 66.7%, 지방(2만1천648건)은 54.3% 각각 줄었다.

대구·경북 거래량도 대폭 감소했다. 대구는 8월 1천242건이 거래돼 작년 동기(2천211건) 대비 43.8% 감소했으며 경북도 2천644건이 거래돼 작년 8월 4천576건 대비 42.2% 줄어들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8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2만7천59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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