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디지털혁신거점 조성, 대구가 적격이다
[사설] 디지털혁신거점 조성, 대구가 적격이다
  • 승인 2022.10.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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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자율주행·메타버스 등의 필수 부품인 인공지능(AI) 반도체에 5년간 1조2천억원을 투자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마침 대구는 홍준표 시장 진두지휘아래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5대 미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정의 리듬을 타야 지방전략이 성공한다. 시는 정부의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를, 대구의 미래산업 육성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민생경제’의 주제를 소상공인·자영업자·취약계층 보호 대책에서 AI와 같은 국가 미래 먹거리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해외 순방 당시 유엔 연설에서 디지털시대 세계 질서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세계적 AI 강국인 캐나다와 AI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처럼 미래 시대에 “디지털은 그 자체가 기술인 동시에 사회에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는 하나의 혁명”이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앞다퉈 지향하는 기술 목표이고, 글로벌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점이다. 정부나 기업만 움직여선 목표가 실현될 수 없다. 그러나 국내 AI산업은 기업과 매출의 84%, AI 연구개발의 59%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정부는 이를 지방으로 분산·육성해 지방시대의 단초를 열어야 한다.

대구시는 얼마 전 전국1호 SW진흥단지 지정 등 2조2천억 원 규모의 8대 ABB 혁신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술인 ABB 관련 사업을 비롯해 AI자율제조 클러스터 조성, 국가데이터 허브센터 구축 같은 미래신산업 관련 인프라 및 기반 구축 사업이 들어있다. 정부는 준비된 지방인 대구에 우선 배정, 전국에 디지털혁신시대의 불을 붙여야 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 명실상부한 디지털 강국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 인프라 및 디지털 정부 지수 1위, 글로벌혁신지수(WIPO) 1 위, IMD 디지털 경쟁력 지수 3위 도약이 목표라면 디지털산업을 전국으로 분산·육성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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