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격돌…‘천원짜리 변호사’ 승기 잡았다
금토드라마 격돌…‘천원짜리 변호사’ 승기 잡았다
  • 승인 2022.10.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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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코믹 연기 유쾌·통쾌
‘금수저’ 20대 사이서 인기
MBC TV와 SBS TV의 금토드라마 초반 맞대결에서 남궁민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한 SBS의 ‘천원짜리 변호사’가 우위를 차지했다.

3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주문형 비디오(VOD)를 온라인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처음 방송된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클립 영상 재생 수는 지난 26일 기준 누적 136만 뷰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한 MBC ‘금수저’는 누적 재생 수 127만 뷰로 2위를 기록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괴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이 돈 없고, 힘없는 의뢰인들을 위해 단돈 천 원만 받고 사건을 수임하는 법정 활극이다. 사회의 불합리함과 편견을 꼬집는 통쾌한 드라마라는 평을 받는다.

천지훈은 약자의 편에 서서 기발한 방법으로 의뢰인을 돕고, 소매치기 전과 4범 변호를 맡아 전과자를 향한 편견을 짚어낸다.

천지훈과 사무장이 의뢰인 딸의 병원비를 대신 내주는 등의 설정은 다소 신파같다는 평도 있지만, 남궁민의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캐릭터의 매력과 극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캐릭터 간의 캐미(호흡)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천지훈과 티격태격하는 당돌한 시보 백마리(김지은 분), 투덜대면서도 천지훈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는 사무장(박진우)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MBC ‘금수저’는 부모를 바꿀 수 있는 신비한 금수저를 얻게 된 ‘흙수저’ 고등학생 이승천(육성재)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물이다.

‘금수저’는 이승천이 돈에 집착하게 되고, 금수저로 부모를 바꿔 자신을 괴롭혔던 동급생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빠르게 전개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육성재는 집안 형편을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 온 이승천의 처절하고 절박한 심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최원영도 돈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대한민국 대표 재벌 도신그룹 대표 황현도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 육성재, 정채연, 연우 등을 주연을 내세운 ‘금수저’는 시청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클립 영상 시청 연령대를 보면 ‘금수저’ 시청자의 40% 이상이 20대로 집계됐다.

반면에 ‘천원짜리 변호사’는 20대 시청자가 약 15%, 40대 시청자가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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