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 묵과 못해…안보리 대응 등 공조”
“北 미사일 도발 묵과 못해…안보리 대응 등 공조”
  • 류길호
  • 승인 2022.10.0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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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RBM 발사…韓·美·日 외교장관 논의
3자간 공조·안보 등 협력 강화
한미 연합방위태세 계속 유지
한일 관계 개선·현안 협의 지속
정찰임무마치고착륙하는U-2S
정찰 임무 마치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 인근 상공에서 U-2S 고공정찰기가 착륙을 위해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4일 각각 통화를 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두 장관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양자, 한미일 3자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은 가장 수위가 높은 제재 결의 외에도 공동의 의사 표현인 의장성명, 언론성명 등이 있을 수 있다.

두 장관은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두 장관은 한미 정상이 최근 런던과 뉴욕에서 회동해 의미 있는 협의를 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전례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준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런 모멘텀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이날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처에 대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로 발사돼 일본 열도를 넘어갔는데,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며 한미 확장억제에 위협을 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앞으로도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해당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국내외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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