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北, 더 강력한 대응 직면할것"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北, 더 강력한 대응 직면할것"
  • 이창준
  • 승인 2022.10.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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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北 발사 尹대통령에게 즉각 보고
국가안보실은 6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김성한 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의 도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NSC 상임위에서 합참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감행된 점에 주목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지난 4일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로널드 레이건 미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전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국지도발을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발은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였고 둘째 발은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비행 궤적상 첫 번째 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KN-25), 두 번째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KN-23의 경우 탄두 무게를 달리하면서 사거리를 조절하는 식의 성능 시험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

한미 당국은 이 지역의 의미에 대해 평가·분석을 진행 중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삼석구역 위치 상 인구밀집지역 인근 개활지로 야전 전개 능력을 검토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봤다.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된 2발은 평소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쓰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 ‘알섬’이 아닌 동해상 동북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발사한 미사일 종류와 장소로 볼 때 다종의 미사일을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발사함으로써 유사시 전장에서의 미사일 섞어 쏘기를 시험하고 요격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한미 공조로 긴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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