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FM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 드라마로
EBS FM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 드라마로
  • 황인옥
  • 승인 2022.10.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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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국가 무형 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한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연출 권윤혜)이 방송되고 있어 화제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육성과 성우들의 드라마 연기가 어우러진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은 EBS가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국립무형유산원과의 협업으로 제작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온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채록사업’에서 확보한 녹취 자료와 구술 자서전을 바탕으로 EBS가 다큐드라마이자 오디오 자서전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삶을 기록과 자료, 구술에 근거해 라디오 드라마로 구현해 낸 흔치 않은 시도다.

이들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을 겪고 1960-70년대의 격변기를 거치며 21세기 디지털 혁명의 시대인 오늘날까지 각자의 삶에서 우리 문화를 지키고 이어온 역사의 산증인들이다. 이들의 인생에는 한 개인의 삶을 넘어서는 역사와 문화, 삶의 보편적 가치가 담겨 있다.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를 전한다. 주인공의 ‘육성’이 주는 진정성, 전승자와 관련된 공연실황, 음반, 서적, 기사 등의 자료까지 촘촘하게 더해진 고증에 드라마가 가미된 오디오 자서전의 형식으로 구현해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해안배 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를 시작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도소리-배뱅이굿’ 이은관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이어 17일부터 19일까지 ‘궁시장’ 유영기 24일~26일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영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유기장’ 이봉주, 7일부터 9일까지 ‘강강술래’ 박용순, 14일부터 16일까지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등 총 7명의 이야기를 10월과 11월 두달에 걸쳐 방송한다.
 

서도소리 이은관

 

배뱅이굿으로 유명한 이은관 명창의 경우 38선 이북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마을의 소리꾼으로 자란 삶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게 그 시대의 스케치이고, 문화이고, 역사가 된다.

EBS 라디오부 권윤혜 PD는 “다년간 걸친 구술채록으로 편찬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진정성 있는 오디오 다큐 드라마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삶의 지혜와 감동을 전해 주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다큐드라마-문화가 된 사람들’은 EBS-FM을 통해 11월 19일까지 월~토 오후 4시부터 20분간 방송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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