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유기탄소 총량관리’ 낙동강 수질 개선한다
‘총유기탄소 총량관리’ 낙동강 수질 개선한다
  • 정은빈
  • 승인 2022.10.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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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등 주요 지류 대상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
환경부, 지자체와 TF 구성
세부 시행방안·지침 등 논의
환경부가 낙동강 수계를 대상으로 ‘총유기탄소(TOC)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도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낙동강 주요 지류인 금호강과 남강유역에서 총유기탄소 총량관리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란 상수원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수계 구간별로 목표 수질을 설정하고, 배출할 수 있는 수질오염물질 총량을 할당해 관리하는 제도다. 환경부는 금호강, 남강유역은 물금지역 등 낙동강 하류에 미치는 총유기탄소 영향이 높아 해당 일대 수질을 개선하면 낙동강 하류 수질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낙동강 수계에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T-P)을 대상으로 한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적용되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약 63% 줄어들었다. BOD 배출량은 2004년 하루 평균 176t(톤)에서 2020년 65t으로, T-P의 경우 이 기간 11t에서 4t으로 감소했다.

낙동강 하류의 상수원인 물금지역 BOD 농도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7%(2.7→1.7mg/L), 총인 농도는 66%(0.116→0.039mg/L) 각각 줄었다. 반면 물금지역 TOC 농도는 2011년 3.7mg/L에서 2020년 4.4mg/L으로 19% 증가해 총량관리 요구가 커졌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6월 24일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의결하면서 금호강, 남강유역에 TOC 총량관리제를 우선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TOC는 하천의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관리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환경부는 시범 도입에 앞서 TOC 수질 예측을 위한 가상모형(모델링)을 개발하고 오염총량관리 기술지침을 마련했으며, 대구·경북, 경남 등 관련 지자체와 전담반(TF)을 구성해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OC 총량관리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해 관리목표 수치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강화, 가축분뇨 등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에는 시범사업 결과를 종합 분석해 낙동강 전체 수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낙동강 수계의 난분해성 유기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녹조 등 수질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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