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공식 취임 “자신 없다면 시작도 안해”
이승엽, 두산 감독 공식 취임 “자신 없다면 시작도 안해”
  • 이상환
  • 승인 2022.10.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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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최대 18억원 조건 계약
한국야구 대표 선수였지만
지도자 경험 없는 ‘초보감독’
질문에답하는이승엽감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신임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6)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제11대 이승엽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이 감독은 취임시에서 전풍 두산 베이스 대표이사로부터 등번호 77이 박힌 유니폼, 김태룡 단장으로부터 모자를 전달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 14일 두산 제11대 감독으로 계약 기간 3년에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사인했다.

현역 시절 이승엽 감독은 36번을 달고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지바 롯데 머린스에서도 36번을 단 이승엽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옮긴 뒤에는 33번, 25번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는 3번을 받았다.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한 후 다시 36번을 단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할때까지 이 번호를 달고 활약했다.

현역 시절 이 감독은 KBO리그에서 1천906경기, 타율 0.302(7천132타수 2천156안타), 467홈런, 1천49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홈런 1위이며,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KBO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다.

지바롯데 머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며 일본프로야구에서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이다.

은 퇴후에는 해설위원과 KBO 홍보대사,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아마추어 야구에도 애정을 쏟았다.

두산은 지난 8년(2015∼2022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김태형(55) 전 감독과 결별하고, ‘한국 야구 최고 스타’를 이승엽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전무하다. 하지만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야구인이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지금 내게 가장 많이 붙는 단어가 ‘초보감독’이다. 코치 경험과 지도자 연수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2023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나는 자신이 없었다면 이 도전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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