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실버존을 위한 나라는 없다
[기고] 실버존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승인 2022.10.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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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달성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어린이보호구역 흔히 말하는 스쿨존은 언론을 통하여 접하거나 단속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익숙하게 들려오는 단어이지만 실버존이 무엇인지, 도로상에 실버존이 있는지 조차 잘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대다수이다.

또한 실버존은 스쿨존과 달리 우리가 자동차를 운행 할 시 키고 다니는 네비게이션 상에서도 안내를 받지 못하며 홍보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 시민들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버존이란 2008년부터 도입되어 시행중인 노인보호구역을 일컫는 것으로 고령노인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로 노면 상 혹은 표지판 등으로 30km 속도제한을 나타내어 노인들의 교통사고로부터 예방을 하는 구역이다.

대구 내 스쿨존은 752곳이 지정 및 운영되고 있으나 실버존은 59곳이다. 달성군은 어린이 보호구역이 99곳이 지정되어있으나 실버존은 단 4곳에 불과할 정도로 스쿨존에 비하면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노인 교통사망사고의 비율은 어린이 교통사망사고의 비율에 비해서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버존 지정구역은 미미한 상황인 것이다.

대구 달성경찰서 교통안전계에서는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하여 야간 보행 시 횡단보도를 반드시 이용할 것, 야간에는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 이륜차 운행 시 안전모 반드시 착용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단지 제작, 노인복지시설 방문 교통사고예방 수칙 포스터·보행보조기구 야광반사 스티커 부착, 요양보호시설 내 독거노인을 담당하는 생활지원사 대상 교통안전 교육, 달성군 내 노후화된 경운기 후면 LED 경광등 부착, 고물상 방문 파지줍는 노인 대상 교육 및 홍보를 통하여 교통사망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 나섰다.

모두가 스쿨존을 주시하고 관심을 기울일 때 실버존이 지정된 취지에 대하여 우리는 다시 한번 상기 시킬 필요가 있다.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듯이 노인을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 현 세대를 살아가는 주축인 독자들 역시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될 것인데 노인을 위한 교통안전이라는 주춧돌의 기반을 세워두지 않으면 향후 그 누군가는 교통사고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것임을 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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