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vs 필라델피아…MLB 챔피언은?
휴스턴 vs 필라델피아…MLB 챔피언은?
  • 승인 2022.10.2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시리즈 29일 개막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을 결정하는 118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가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3년 만에 내셔널리그를 석권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대결은 여러 면에서 시선을 끈다.

이미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리그 최강의 팀으로 입지를 굳힌 휴스턴은 2017년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얼룩진 첫 우승의 수모를 씻어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고서는 강호들을 모조리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필라델피아는 1980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두 팀은 1980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이래 4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래 2012년까지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다가 2013년부터 아메리칸리그로 옮겼다.

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106승(56패)을 거뒀고,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에 오른 내셔널리그팀 중 최소인 87승(75패)에 그쳤다.

두 팀의 승차는 무려 19승으로, MLB닷컴은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팀의 승차로는 두 번째로 많다고 25일 소개했다.

지난 1906년 월드시리즈에서 대결한 시카고 컵스(116승)와 시카고 화이트삭스(93승)의 승차(23승)가 역대 가장 많다.

화이트삭스가 수치상 분명히 밀렸지만, 월드시리즈에서 4승 2패로 컵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필라델피아가 모델로 삼을 만하다.

1980년 5전 3승제로 치러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휴스턴 스포츠 역사에 뼈아픈 결과로 남았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희비는 경기 종반에 완전히 엇갈렸다.

휴스턴에 2-5로 끌려가던 필라델피아가 8회초 역투하던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을 상대로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라이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필라델피아는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고 단타와 2타점 3루타로 3점을 더 얹어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도 8회말 2점을 추가해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필라델피아가 2사 후에 터진 게리 매덕스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8-7로 승리해 리그 왕좌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대역전의 기세를 몰아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축배를 들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