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화석층서 총 234점 확인
육식 공룡·거북 등 다양성 지녀
이번 용역은 지난해 의성향토사연구회에서 발견하여 알려진 남대천 공룡발자국 지질유산에 대한 지질학적 학술가치를 증명해 지질명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진주교육대학교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대표 김경수)에서 수행하고 있다.
보고회에서 김경수 교수는 34개 화석층(발자국 화석 및 식물화석 등)에서 총 234점의 발자국 화석을 확인했고 목 긴 초식 공룡, 육식 공룡, 이족 보행 공룡, 소형 익룡, 물떼새, 오리류, 거북 등 매우 높은 다양성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존 상태가 우수한 소형 조각류 발자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자국으로 보이며, 무리 이동 모습을 보여줘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고 전했다.
또 소형 익룡 발자국 3점은 국내에서는 진주, 화순 지역에만 보고된 바 있어 희소성이 매우 높아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남대천 공룡발자국 지질유산이 지질명소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보전·관리로 관광·교육 현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