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70번, 감독 되면 꼭 달고 싶었던 번호”
박진만 “70번, 감독 되면 꼭 달고 싶었던 번호”
  • 이상환
  • 승인 2022.10.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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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감독 공식 취임식
“은사 김재박 감독님 번호
언젠가 달리라 마음 먹어”
계약 기간 3년 최대 12억
내달부터 오키나와 전훈
효율적·고강도 훈련 예고
박진만삼성라이온즈감독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오른쪽)이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원기찬 대표이사로부터 등 번호 70이 박힌 유니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유격수’ 박진만(46) 감독이 등번 호 70을 달고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제16대 박진만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원기찬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가 박진만 감독에게 등번호 70번이 달린 유니폼과 모자, 기념 일러스트를 전달했다. 오재일은 선수단을 대표해 박진만 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환영했다.

박 감독은 ‘감독이 되면 꼭 달고 싶었던 번호’인 70번을 달고 내년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하게 됐다. 70번은 박진만 감독의 은사 김재박 전 현대 유니콘스·LG 트윈스 감독이 달았던 번호다.

삼성구단은 지난 18일 계약 기간 3년, 최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총 1억5천만원)의 조건에 박진만 감독대행을 새 새령탑으로 선임했다. 삼성은 올 시즌 도중이던 8월 1일 허삼영 전 감독이 자진사퇴 후 당시 퓨처스(2군)팀 사령탑이었던 박진만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올려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7위(66승 2무 76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진만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28승 22패로 이 기간 승률 4위(0.560)에 올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때문에 삼성은 안정적으로 팀을 이끈 박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안정을 선택했다.

박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1996∼2004년), 삼성(2005∼2010년), SK 와이번스(2011∼2015·현 SSG 랜더스)에서 뛰며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프로야구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현역 시절 박 감독은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1천993경기에서 타율 0.261, 153홈런, 781타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엔 등번호 7을 달았다.

2016년 SK에서 74를 받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7년부터 삼성으로 복귀하며 79번을 달았다. 하지만 박 감독은 “언젠가 감독이 되면 김재박 감독님의 번호 70번을 달고 싶다고 마음먹었다”고 이날 취임식에서 밝혔다.

박 감독은 취임식에서 “선수 시절 2005년에 삼성으로 이적한 후 2005·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그때가 기억난다”며 “부담감도 크지만, 후반기에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2023시즌이 더 기대된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현재 대구에서 팀 마무리훈련을 지휘하고 있으며, 11월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훈련을 앞두고 있는 박진만 감독은 이날 취침식에서 ‘효율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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