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투입 가능 대원 162명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 보유
최근 5년 200회 이상 출동
연말에도 포항서 봉사 예정
경북도 재난대응 전문 민간단체인 경북안전기동대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종 재난의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안전기동대는 2010년 구제역, 동해안 폭설, 경주지진 등의 대형재난 사고 발생에 따라 2011년 결성돼 본부대 및 4개 지대(동부·중부·남부·북부)로 조직돼 있다.
현재 162명(정원 200명)의 대원 대부분이 자영업이나 택시운송업 등에 종사하여 급작스런 출동 요청에도 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원 전원이 응급처치나 무선통신, 미장·도배, 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있고 각종 보수교육과 소양교육·전문교육으로 역량을 높여왔다.
장비 면에서도 1톤 탑차와 업무용 무전기, 고압 세척기, 방역 분무기, 등짐펌프 등을 자체 보유 중이다.
경북안전기동대는 산불 진화 및 방화선 구축 작업, 지진·수해 지역 활동 등 경북지역 재난현장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왔다.
최근 5년 출동실적은 2018년 35회(1천315명), 2019년 35회(1천758명), 2020년 52회(1천810명), 2021년 58회(1천530명), 2022년 48회(1천329명)에 달한다.
경북안전기동대의 활약이 알려지면서 오마이스(21년)와 힌남노(22년) 태풍 때는 피해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바로 안전기동대의 원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유재용 경북안전기동대장은 “민간단체로서 지자체에서 바로 도움을 주기 어려운 험한 곳까지 기꺼이 달려가 재난 피해의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며, “10년 이상 쌓아온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전 대원이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올 연말에도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일대를 다시 찾아, 피해가 심각한 가옥들 위주로 집수리 봉사 활동을 실시하여 냉난방시설 보수 및 도배, 미장 작업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