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금일 ‘2022 대구 할로윈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30일 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2022 대구 할로윈 축제’ 둘째 날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한 것을 고려해 남은 축제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앞서 남구문화행사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한 대구 할로윈 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축제 첫째 날이었던 29일 안지랑곱창골목에서는 할로윈 퍼레이드, 성인 할로윈 코스튬 콘테스트, 퍼포먼스 그룹 공연 등이 진행됐다.
축제 둘째 날인 이날은 앞산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할로윈 코스튬 콘테스트, 매직 쇼, 버블 쇼, 할로윈 시민 참여 레크레이션이 예정돼 있었다.
남구청은 “이태원 할로윈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대구 할로윈 축제에 보내 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행사 취소에 따른 일정에 혼선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