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통일신라 창건기 유구·유물 발견
포항시, 통일신라 창건기 유구·유물 발견
  • 이상호
  • 승인 2022.10.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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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사지 9차 발굴조사
포항시는 ‘포항 법광사지’ 제9차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 창건기에 해당되는 유구·유물을 발견했고 학술가치가 높은 금당지 기단 구조와 바닥의 녹유전 장식 등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기단은 이중으로 상층 기단에 장방형 전돌을 쌓았으며 금당지 내진 바닥에 녹유전이 깔려 있는데 녹유전 출토사례는 경주 황룡사지, 사천왕사지, 불국사 등 통일신라시대 축조된 왕경 궁성과 중심사찰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불상은 불두가 없는 상태로 출토됐지만 대좌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460㎝이상 추정된다.

이는 505㎝의 석굴암 불상보다는 작으나 왕경에서도 큰 불상에 속한다.

이밖에도 금당 출토유물로 불두에 부착된 나발 160여점, 금동소탑, 금동불입상, 금동역사상, 향로 및 정병 등 수많은 유물이 발견됐다.

법광사지는 기록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579~632)때 원효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했다. 삼층석탑에서 나온 석탑기에는 828년 탑이 건립됐고 846년에 이건 됐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시는 10여년이 넘는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는 50여기 건물지 및 토질과 위치에 따라 조성된 배수로, 산지가람 대지 조성을 위한 석축을 확인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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