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이사장 윤석준)는 건반 위의 철학자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을 6일 오후 5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연다.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사진)는 한국에서 태어나 3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에 사사한 후 18세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랜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부조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호넨스, 힐튼헤드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이날 공연에선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한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그의 음악적 스승인 명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자, 손민수를 통해 이 작품을 전수받은 제자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압도적인 우승에 자리매김을 한 작품이다.
피아노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테크닉의 집성판으로 불리는 이 곡의 전곡 연주 사례가 흔치 않다. 이번 연주는 ‘초절기교’란 단순히 어려운 테크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교를 뛰어 넘어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평소 설명이 음악으로 구현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