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 이겨내고…박은신, KPGA ‘시즌 2승’
병마 이겨내고…박은신, KPGA ‘시즌 2승’
  • 이상환
  • 승인 2022.11.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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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도레이 오픈 정상
스트로크 대회선 첫 우승
세컨 아이언 샷 하는 박은신
박은신이 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도레이 오픈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세컨 아이언 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신(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 고지를 밟았다.

박은신은 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은신은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의 차지한데 이어 169일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챙긴 박은신은 상금랭킹도 6위(4억4천175만 원)로 뛰어 올랐다.

지난 2010년에 데뷔한 박은신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3월 다리 관절에 붙어있는 횡문근이 파열되면서 걸린 ‘횡문근 융해증’이라는 희귀한 병과 싸워 이긴 박은신은 올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까지 차지하며 2022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보내고 있다.

16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친 김동민(24)을 1타차로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최종 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으면서 황중곤(30)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은신은 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보낸 뒤 퍼터로 이글을 잡고 2타차 선두로 나섰다.

이후 박은신은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김동민에 1타차로 추격을 당했다. 이어 김동민은 18번 홀(파5)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박은신은 마지막 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매조지 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가 88위까지 떨어졌던 김동민은 80위 이내까지 주는 내년 시드가 불안했지만 2위를 차지해 시드를 확보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영수(33)는 버디를 무려 9개나 작성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진호(38), 한승수(미국), 황도연(29)과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에 오르면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대구출신으로 올 시즌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올려 코리안투어에서 4년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서요섭(26)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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