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건은 지도부 6명에 대한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노사 면담이 끝난 직후에 지도부 검거에 나서면서 발생했다.
김씨는 분신 직후 달려온 경찰 등에 의해 몸에 붙은 불이 진화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던 김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점거 중이던 구미1공장에서 회사 측과 협상을 벌이다가 교섭이 결렬된 이후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진입하자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적법한 법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를 비롯해 KEC 노조원 17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구미1공장을 점거해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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