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원 원장 “대구시민 복지 체감도 높일 것”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원 원장 “대구시민 복지 체감도 높일 것”
  • 김종현
  • 승인 2022.1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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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통합산하기관장 릴레이 인터뷰 - (1)
여성가족본부 등 4개 기관 통합
상호보완 토대로 효율성 높여
대구형 사회서비스 거버넌스 구축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제공
정순천1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원장이 기관의 각오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대구시 산하기관을 통합하고 신임 대표들을 임명한지 한달이 지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교통공사,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그 곳이다. 대구신문은 방대한 기구의 통합으로 긴장감 속에서 일하고 있는 새출발 기관의 신임 기관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난 한달 동안의 소회와 각오 등을 들어봤다.

-취임 한달이 지났는데 통합 4개 기관을 둘러본 소감과 통합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지난달 취임 후 휴일을 반납하고 사회서비스본부, 평생교육진흥본부, 여성가족본부, 청소년지원본부 등 4개 본부 내 26곳에 이르는 산하 시설과 사업단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또한 그러한 현장 활동을 기반으로 그들이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전 4개 기관의 사업 영역이 달라서 융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중복·분절적으로 제공되고 있던 기존 서비스를 4개 재단 통합을 통해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되레 장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행복진흥원은 기존 4개 기관의 빠른 화학적 결합을 위해 출범 2주만에 통합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고, 조직간의 활발한 상호보완이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이같은 상호보완을 토대로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구시민 행복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시민들이 원하는 행복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계 입문을 사회 취약 계층과 함께한 사회봉사로 시작했다. 따라서 현장의 목소리와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며 체득한 그들이 가장 원하는 복지서비스 키워드는 바로 ‘체감’이다. 아무리 촘촘하게 짜여진 계획과 많은 예산이 투입된 프로그램이라도 수요자가 만족하지 못하고 체감하지 못한다면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행복진흥원은 대구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서비스 로드맵’을 완성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각 주기별 가장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촘촘하고 두터운, 그래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중점을 둘 생각이다.

-4개 본부가 구성되었는데 각 본부별 핵심 추진전략은?

△행복진흥원은 이번 통합으로 여성과 청소년, 노인,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별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서비스본부의 경우 ‘신고→ 상담→ 서비스 제공→ 모니터링→ 사후지원’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신설 운영하고, 24시간 긴급 파견이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과 함께 생애주기별 로드맵을 기반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평생교육본부의 경우 지역 내 1천400곳에 이르는 평생학습 유관기관의 네트워킹을 보완해야 하며 저희 평생교육진흥본부가 그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평생교육 플랫폼’을 촘촘하게 구축해 시민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배움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수행 능력을 가진 여성가족본부는 현장 기반 활용도가 높은 연구를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하고,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복지플랫폼을 선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또한 청소년에게 적합한 문화·예술·놀이·체험활동의 장을 마련해 지역사회 내에서 건전하고 유익한 청소년 문화활동 확립에 기여하고,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청소년지원본부의 각종 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발전·심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복진흥원은 전국 최초로 복지통합기관으로 출범된 공공기관이다. 앞으로 공공-민간-기업-시민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구형 사회서비스 거버넌스’를 구축해, 행복진흥원의 직접 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사회 연계·협력을 통한 쌍방향 서비스 제공으로 대구시민 복지체감도를 높이겠다.

사회복지 전공자, 복지행정학 박사와 함께 10여년의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정순천이, 그리고 우리 행복진흥원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대구 시민들을 위한 ‘행복전도사’가 되겠다.(정순천 원장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으로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를 만들었고 대구를 ‘장애인 체육의 메카’로 알려지게 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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