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박진만…2023시즌 화두 ‘거물급 사령탑’
이승엽·박진만…2023시즌 화두 ‘거물급 사령탑’
  • 이상환
  • 승인 2022.11.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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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지휘봉 잡은 이승엽
동갑 친구 박진만과 대결 기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선임
‘준비된 감독’ NC 강인권 주목

 

2022시즌 프로야구가 지난 8일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각 구단들이 일찌감치 팀 정비를 마치고 내년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결과보다 오히려 주목받는 초대형 뉴스도 연이어 터지면서 프로야구 팬들은 벌써부터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이는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선수로 익숙했던 국민적인 스타들이 잇따라 지휘봉을 잡으면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핫 이슈는 ‘국민 타자’ 이승엽(46) KBO 총재특보의 전격적인 두산 베어스 사령탑 선임과 ‘국민 유격수’ 박진만(46) 감독대행의 삼성 라이온즈 감독 취임이다.

팀을 이끌고 2022시즌을 시작한 10명의 감독 중 4명이 교체됐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4명은 비시즌에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 중심은 현역시절 국민타자와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이승엽·박진만 감독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올해 프로야구 이슈의 중심에 섰다. 8년 동안(2015∼2022년) 두산을 이끌어 7시즌 연속 KS 진출(2015∼2021년), 세 차례 우승(2015년, 2016년, 2019년)을 달성한 명장 김태형 전 감독과 결별한 두산은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 이승엽을 전격 감독으로 영입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통산 626홈런의 위업을 쌓았다. 통산 홈런 1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0월 18일 취임식에서 “2023시즌을 시작할 때는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1년 만에 포스트진출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박진만 감독 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8월 1일 자진 사퇴한 허삼영 전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7위(66승 2무 76패)에 머물렀지만 박진만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28승 22패로 이 기간 승률 4위(0.560)에 올랐다.

박 감독은 지난 10월 26일 취임식에서 ‘기본기와 프로 정신’을 강조했다. 현재 박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팀 마무리 훈련을 이끌고 있다.

이들 두명의 초보 사령탑을 지켜보는 팬들의 기대감을 클 수 밖에 없다.

현역 시절 한국에서는 삼성에서만 뛴 이승엽 두산 감독이 ‘동갑내기 친구’ 박진만 삼성 감독과 벌일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는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강인권(50) NC 다이노스 감독과 LG 트윈스 사령탑에 선임된 염경엽(54) KBO 기술위원장도 새로운 얼굴들이다.

강인권 NC 감독도 5월 이동욱 전 감독이 내려놓은 사령탑을 이어 받아 전반기 한때 최하위까지 밀려났던 팀을 6위로 이끌었다. NC는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58승 50패 3무 승률 0.537의 성적을 거뒀다.

2023년에는 ‘감독 대결’이 화제를 모을 가능성이 큰 이유다. 시즌 내내 ‘초보 사령탑’ 이승엽, 박진만, 강인권 감독의 행보는 내년시즌 KBO리그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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