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함량 의심되는 김의겸 대변인의 외교 참사
[사설] 함량 의심되는 김의겸 대변인의 외교 참사
  • 승인 2022.1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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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 전달하는 어이없는 일을 벌였다. 김의겸 의원 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청담동 심야 술자리를 비롯해 이재정 의원 억지 악수 등 ‘아니면 그뿐’ 식의 거짓말이나 지어내는 함량이 모자라는 의원이다. 그런 그가 마침내 이번에는 외교 참사까지 저질렀다. 민주당에 얼마나 인물이 없으면 그런 사람이 대변인을 맡고 있는가.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8일 페르난데스 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을 브리핑했다. 여기에서 김 대변인은 “마리아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페르난데스 대사는 자신의 말과 전혀 다르다며 “야당에 의해 이용되고 왜곡됐다”며 항의했다. 페르난데스 대사는 즉각 외교부에 하소연까지 했다.

외국 대사가 주재국의 정부에 이처럼 해명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김의겸 대변인이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외교사절의 비공개 발언까지 마음대로 뒤틀고 왜곡해 국민에게 거짓 사실을 유포한 것이다. 제1당의 대변인이 거짓말을 해 한국의 대 EU 외교관계에 흠집을 내며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임을 크게 떨어트리는 자해행위이다. 제1야당의 책임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야말로 ‘외교 참사’이다.

김의겸 의원의 거짓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한동훈 장관과 김앤장 변호사 약 30명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판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를 확인하는데 ‘더탐사’라는 매체와 협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따라가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거짓말도 했다. 청와대 때는 부동산 투기로 문제를 빚었으며 기자 때는 경찰관이라고 사칭했다.

국회의원들은 기회만 있으면 국민을 대표한다며 국무위원 등에게 호통친다. 그들이 국민 대표라면 자신부터 그만한 함량을 갖춰야 한다. 국민을 대표할 만한 자격이 안 되는 국회의원이 어디 한둘인가. 그런 김 의원에 동조해 청담동 술자리를 기정사실로 주장하는 민주당 인사들도 함량이 의문시된다. 국회의원이 되려면 기본적인 함량은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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