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 3色으로 보는 프랑스 여류화가 세라핀의 삶
3人 3色으로 보는 프랑스 여류화가 세라핀의 삶
  • 황인옥
  • 승인 2022.11.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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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실험극 페스티벌’
1인극·2인극·무용+미디어
극단 골목은 2022년 제4회 실험극 페스티벌을 8월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축제의 주제는 ‘작작(作作) ZOOM하자’. 암울한 시기를 살았던 프랑스 여류 화가 ‘세라핀 루이’의 삶을 다룬다.

이번 작품의 원작은 이광복(창작집단 일각 대표 연출) 작으로 2022년 서울 초연, 2020년 밀양공연예술축제 초청작으로 공연되었던 ‘천국의 나무-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이다. 이번 축제에선 세 명의 연출가가 각자의 연출 스타일로 연출한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지난 8월에 척박하고 고독한 삶을 살았던 프랑스 여류화가 ‘세라핀 루이’의 삶이 이광복 연출의 1인 모노로그 작품을 선보였다. 11월 페스티벌에서 어쩌다 프로젝트의 김형석 연출의 2인극, 카이로스의 김영남 안무가의 무용과 영상 미디어를 접목한 작품을 공연한다.

주인공인 여류화가 ‘세라핀 루이’는 한국에서는 낯설 수 있는 화가로 ‘앙리 루소’(Henri Rousseau)와 더불어 ‘나이브 아트’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환경 탓에 제대로 그림 교육을 받지 못한 그녀는 수녀원과 마을을 전전하며 허드렛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그림을 그려라”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믿으며, 그것을 평생의 소명으로 믿고 그림을 그렸다. ‘빌헬름 우데’를 만나 후원으로 작업을 이어가게 되지만 그 마저도 전쟁으로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는 등 정기적이지 못했고, 지원이 완전히 끊어지자 극도의 불안과 정신착란으로 정신요양병원에 입원하지만 7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세라핀 루이’ 사망 3년 후, ‘빌헬름 우데’는 그녀의 그림들을 모아 전시하면서 세상에 그녀의 그림을 알린다.

두 번째 버전은 ‘세라핀-그림자의 색’이다. 공연은 지난 9일 시작해 13일까지 진행된다. 이 버전은 2022년 대구 더파란 연극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어쩌다 프로젝트 대표 김형석이 연출을 맡은 ‘2인극’이다. 어둠을 어둠으로 놔두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빛을 바라보고자 했던 그녀처럼 이 세상 모든 세라핀을 응원하는 내용을 가지고 영상 3D 공간을 창조하여 연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공연이 진행된다.

세 번째 버전은 18일부터 20일까지 공연하는 ‘춤으로 만나는 천국의 나무’다. 대구시 지정 전문예술인단체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는 무용 단체 카이로스 김영남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언어와 몸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세라핀 루이의 강인함과 열정, 용기 그리고 그녀의 그림이 담고 있는 생명력에 초점을 맞추어 영상기술과 무용의 몸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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