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를 찾아서] 봄비 화단
[좋은 시를 찾아서] 봄비 화단
  • 승인 2022.11.10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영선 시인

봄 화단의

꽃씨들은

꼭 1학년 같다

봄비가 부르면

반장 선거도 아닌데

예 예 예 예

손들고 나온다

보고 있던 풀씨도

모두 따라 나오고.

◇안영선=『아동문학평론』『문학공간』『농민문학』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교원문학상, 공무원 문예대전 최우수상, 해양문학상 받음, 독도사랑상 받음(동북아역사 재단), 동시집: 잠시를 못 참고, 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 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있어요, 대신맨, 다 함께 돌자 대구 한 바퀴 등.

<해설> 너무 아름답고 예쁜 시이다. ‘봄비가 부르면 예예예예 손들고 나온다’ 어린아이부터 어른의 마음까지 한꺼번에 훔쳐버린 문장이다. 봄비의 단 맛을 느끼고 한꺼번에 우르르 나오는 봄의 전령들 화단엔 연두 색깔의 도화지처럼 1학년 새싹들로 화사하다.

-김인강 (시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