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증 극복' 넬리 코다, 1년 만에 우승…김효주는 공동 17위
'혈전증 극복' 넬리 코다, 1년 만에 우승…김효주는 공동 17위
  • 승인 2022.1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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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다(미국)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코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우승했다.

렉시 톰프슨(미국)을 1타차로 따돌린 코다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년 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혈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재활에 나선 이후 첫 우승이다. 코다는 지난 2월 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넉 달가량 필드를 비웠다.

대회 2연패에 통산 8승째다.

코다는 15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1위 복귀를 예약했다.

코다는 지난 1월 고진영(27)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지금은 4위까지 밀렸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코다는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앨리슨 코푸즈(미국)에 2타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다는 17번 홀까지 버디 7개를 잡아내 역전승했다.

우승 경쟁에서 톰프슨이 먼저 앞서나갔다.

5∼9번 홀에서 4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선두를 꿰찬 톰프슨을 코다는 1번, 7번(파5), 8번(파4), 10번 홀(파4) 버디로 차근차근 추격했다.

톰프슨이 11(파4), 12번(파3) 홀 연속 보기로 주춤한 사이 공동선두로 올라선 코다는 13번 홀(파4) 한 뼘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찼다.

톰프슨이 13, 14번(파5) 연속 버디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코다는 16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 되찾은 뒤 17번 홀(파4) 3m 버디로 2타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코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7m 파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톰프슨이 18번 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숍라이트 클래식 제패 이후 3년 5개월 동안 LPGA투어에서 우승을 못 한 톰프슨은 작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코다에게 져 준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2위를 했다.

톰프슨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신인 앨리슨 코푸즈(미국)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3위(11언더파 199타)로 내려앉았다.

3타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우승까지 기대했던 김효주(27)는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7위(5언더파 205타)로 밀렸다.

1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꾼 김효주는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5언더파 65타를 때린 김세영(29)이 김효주와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28)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2위(4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28) 이후 15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또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대회는 6월 마이어 클래식,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9월 다나오픈, 지난 6일 토토 저팬 클래식에 이어 다섯 번으로 늘어났다.

이 대회는 원래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LPGA투어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2022년 시즌을 마감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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