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건희 여사 헐뜯기 외에는 할 일이 그렇게 없나
[사설] 김건희 여사 헐뜯기 외에는 할 일이 그렇게 없나
  • 승인 2022.11.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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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동남아 해외순방 중 김건희 여사가 독자 일정으로 캄보디아에서 의료활동을 한 것을 두고 김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한 것 때문이다. 국민이 보기에도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비난이 도를 넘어섰다. 완전히 스토킹 수준이다. 윤 대통령을 비난할 거리가 없으니 이제 김건희 여사를 물고 늘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캄보디아에서 김 여사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 단체 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그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이를 두고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라며 김 여사를 비난한 것이다. 장 위원은 김 여사가 개최국이 마련한 공식 일정을 거절한 것은 결례이며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무리 양보해도 ‘포르노’라는 용어는 너무 나갔다.

민주당의 김 여사 비난은 이뿐이 아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 여사를 향해 “공식행사는 안 가고 환자 집에 찾아가서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하고…”라 했다. 여배우 헵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한 말이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팔짱을 낀 것을 두고도 외교적 결례라며 헐뜯고 있다. 이에 질세라 우상호 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 등도 거들고 나섰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고민정 의원 자신도 문 전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이 있다. 자기들은 그래놓고도 윤 대통령 부부 일이라면 무조건 폄훼나 비난부터 하고 본다.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다. 자기 눈에 있는 대들보는 보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비난하는 민주당이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인지력이 부족한 정당이다.

이 같은 민주당의 집단적 행태가 국민이 보기에는 헐뜯기 위한 헐뜯기로 밖에는 달리 해석이 안 된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민주당의 불안감이 표출된 결과로 보이지만 설득력 없는 비난으로만 일관해서는 당의 앞날이 없다. 지금부터라도 민주당은 윤 대통령 일가 헐뜯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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