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는 작년보다 쉬워
전체적으로 변별력은 유지
이과생 교차지원 최대 변수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으며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뤄졌으며 난이도가 높아,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변별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수능 변별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이과계열 고득점자들의 교차지원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사탐, 과탐)도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과 중위권의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학마다 수시지원자를 위해 수능 최저등급을 완화했지만 이를 채우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혜화여고 3학년 이모(내신 2등급)학생은 “국어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며 “특히 지구과학 등 과탐은 정말 어려웠다”고 했다.
경산고 3학년 김모(내신 2.5등급)학생은 “국어는 쉬웠지만 수학과 영어는 올해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며 “탐구 영역은 너무 어려워 당황했다”고 했다.
대구외고 3학년 조모(내신2등급)학생은 “수학은 킬러 문항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 영어는 듣기에서 한번 꼬아서 낸 것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어려웠다”고 했다.
영진고 3학년 이모(내신 1등급)학생은 “국어는 대체로 쉬운 편이었는데 수학 킬러문제와 영어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탐구는 생활과 윤리등 탐구영역은 모평보다 많이 어려웠다”고 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는 다소 쉬운 반면 수학과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변별력은 있는 수능이였다”며 “대학마다 수능최저등급을 많이 완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능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하는 학생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