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의 생존문제
[사설]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는 대구경북의 생존문제
  • 승인 2022.11.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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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통합신공항 특별법안이 23일 국회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서다. 이날 특별법안이 통과돼야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까지 올라가는 순항을 기대할 수 있다. 지역정치권은 어떤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그 점에서 출전을 앞두고 신들메를 바짝 죄는 사전점검의 성격인 22일의 대구시-경북도와 정치권의 당-정회의가 주목된다. 당·정협의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관계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토위 소속 여당 간사인 김정재·강대식 의원 등이 참석, 심사 대비 전략을 논의한다.

심사 대비 전략이라지만 실상 민주당 설득이 핵심이다. 민주당의 찬성 여부에 TK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가 달린 가운데 민주당 송갑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TK신공항 특별법의 연계처리를 주장하고 있어서 문제다. 광주 군공항은 이전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군공항만 이전하는 것이지만 TK신공항은 군과 민간공항이 함께 이전하는 것이어서 스텝이 엇갈린다. 교통법안심사소위의 야당 의원 대부분이 교체되어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도 문제다,

이재명 대표가 공언한 TK신공항 특별법 발의가 없는 점도 불길하다. 이 대표는 최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면서 교도소 담장 위에 올라 선 절체절명의 형세다. 설사 이 대표안이 발의되더라도 송 의원의 광주 군공항 특별법안 연계 문제 등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 것인지 난감하다. TK국회의원들은 중첩한 걸림돌을 염두에 두고 야당과 이 대표 설득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TK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여는 관문이다. 통합신공항 건설이 지방 소멸을 막고 중남부권 경제 성장을 이끌 백년대계임은 말할나위가 없다. 당장 공항 건설이 시작되면 지역 건설업계와 토목업계의 대형호재가 될 것임이 분명하지만 현실이 너무 엄혹하니 문제다. 법안이 통과돼도 2030년 개항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데, 여기서 주저 앉을수는 없다. TK 정치권은 물론 정치인 출신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 더구나 홍 시장은 “민주당 설득은 자신이 직접 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을 기억한다. 지역정치권은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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